Mystory/dreamer2007/10/17 15:49


1년전 그 곳.
그 사람의 이름을 썼습니다.
끝없는 바다에 버려진 그 이름
'잊는 게 이렇게 쉬운 일이었구나'

그로부터 정확히 일년 후...

다시 그 곳에 섰을때
아무 것도 쓰지 않았습니다.
어느새 주인 찾아 멀고 먼 길  돌아와
다시 어깨를 짖누르고 있는 그 이름.
 
시간이 흘러야먄, 그 때가 되어야만 잊혀질 것이란 걸 알았습니다.


아직까지 남아있는
그리움, 간절함. 그 모든 것의 일부를 꺼내어
정성스레 쌓았습니다.

그리고 빌었습니다.
'거센 바람에 이것이 무너져도, 그래서 제 소원 들어주지 않아도 좋아요.
단, 그 사람이 지난 추석 때 보름달님에게 빌었던 소원 꼭 이루어지게 해주세요'


마음 한움큼 떼어놓고 오는 길
곁에서 지킬 수 없는 처지를
어떻게 알아챘는지
배가 대신 울어주고 있었습니다.
'미안해...미안해...'


그 곳을 떠나 제자리로 돌아왔을때
잠시 나들이 나왔던 구름도 돌아가며 말합니다.
'내가 변하듯 너도 변하고 있어. 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변해 있을거야. 걱정하지마.
그리고 넌, 네가 원하던 네 자리로 돌아가게 될거야. 그 때가 되면 말이지.'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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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됩니다.
바뀐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.
느껴지지도 않습니다.
얼마만큼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지는
누구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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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아무리 이렇게 난리를 피워도
아마 그 사람에게 저는
저 많은 불빛 중 하나겠지요
그런데, 그 사람은 알까요?

자그마한 퇴근길 밝혀주는 꼬마 전등이라도 되고 싶은
제 마음을...

2007.10.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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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adhwang